구용(九容)1 [19] 구용(九容), 몸가짐 아홉 앞의 글 "구사"(九思)에서 네 번째가 용모에 관한 것이다. 용모를 공손히 할 것을 잊지 않고 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의 모습을 의젓하게 하고, 단정하고 씩씩하게 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가 남을 만나 처음 보게 되는 것이 그 사람의 외모가 아닌가. 외모보다 마음씨라 하면서도, 외모부터 본다. 외모로 그 사람을 평가한다. 옛 말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몸과 말, 글(씨)과 생각(판단)을 통해 그 사람의 품격을 판단했던 것이다. 몸[身]이 맨먼저다. 몸은 말없이도 말을 한다. 이 말을 '몸말'(body language)이라 한다. 몸이 하는 말이다. 입이 하는 말을 구어(oral/spoken language)라고 한다. 글이 하는 말을 문어(written.. 2023.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