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rset="UTF-8"> '들안길과 SE&SS: 공생애(公生涯)'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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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안길과 SE&SS: 공생애(公生涯)11

[11] 그 분은 어떤 사람인가 이 글은 어떤 은사님에 대해 쓴 글의 일부였다. 그 은사님이 나의 모교를 떠나 카이스트로 옮기시고 경북대학교에서 은퇴하시게 된 것에 '그 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내가 전공을 변경하고 부전공을 다른 전공으로 선택한 데 '그 분'이 있다. 그 분은 내가 입학한 대학과 대학원에 소속한 여러 교수님들 중에 한 분이다. 교수는 논문으로 말해야 한다. 실력으로 존재감 있는 교수님은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네 분밖에 없었다. 그 밖의 교수님들은 존재감을 느낄 만한 분이 아니었다. 그 분은 논문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 분의 존재감은 범상치 않은 외모와 그 많고 많은 영어로 된 전공 서적들, 그리고 권위주의 때문이었다. 그런 그 분을 나는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싫어했다. 그 분의 그런 권위주의를 몹시.. 2024. 11. 29.
[10] (학교)폭력과 더불학교 바로 앞의 글에서는 나는 내가 대학의 교수로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둘 했다고 말했다. 앞의 일을 하는 동안, 그리고 그 일을 모두 접은 뒤에도 그런 종류의 일을 도모하고 있었다. 그 일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 글로 적으려 한다. 앞의 일과 짝을 이루는 일이다. 2000년대 초반 내가 쓴 논문이 몇 편의 논문이 특수교육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하여 국립특수교육원에서 하는 과제에 매년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연구비가 아니라 원고료로 수고비를 받았다). 또, 교육부 일에도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외부 일과 함께, 앞 글에서 말한 은사님이 주력하고 계셨던 조금 참여하며 어쩌다 공저자가 되었다. 오전에는 머리 아픈 외부 일을 하고, 오후에는 동양의 불교와 서양의 행동심리학을 연계하여 한국사회가 당면.. 2024. 11. 26.
[9] 아동학과와 아동행동치료실 1998년 3월 대진대학교 아동학과 교수(전임강사)로 부임했다. 채용 전공 분야는 "특수아치료"였다. 특수아란 곧 장애를 지닌 아동을 말한다. 치료란 심리치료를 말한다. 나의 박사학위논문은 다. 정신지체아동(지금은 '지작장애아동')은 '정상'범위보다 낮은 지적능력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성공이든 실패든 그 원인을 본인 능력이나 노력 밖의 외부 요인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무엇을 하더라도 성공(성취)보다 실패할 것을 기대하고, 그런 실패가 모든 상황에 일반화되어 성격 특성을 이룬다. 그렇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기보다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한다. 이런 비인지적 동기특성을 외적 통재소재(locus of control), 낮은 성공기대(expectancy), 외부지향성(outer.. 2024. 11. 25.
[8] 주전공의 변경, 부전공의 선택 1. 학부과정 "전공 셋의 선택"  1986년 대구대 특수교육과 2학년이 되니 전공을 선택해야 했다. '특수'교육과이니 셋을 선택해야 했다. 학교과정 전공, 교과 전공, 장애 전공이다. 학교과정 전공은 초등특수교육, 중등특수교육, 치료특수교육이 있었다. '치료'란 말에 잠시 매력을 느꼈지만, (중등)특수교육전공(그때는 중등이란 말이 없었다)을 선택했다. 장애 전공은 지적장애아교육을 선택했다. 중등특수교육전공을 선택했으니, 교과전공도 선택해야 했다.     교과 전공은 한 학기 전에 영어교육을 선택했다. 1학년 2학기에 영어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영어교육과 전공기초과목 "영어학개론"을 수강했다. 영어교육과에서 14과목(42학점)을 취득했다. 영문학 2과목(6학점), 영어학 10과목(30학점), 영어교과교..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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