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커피와 차(茶)
이 땅에서 간행된 것이든, 미간행이든, 지금까지 시중에 나온 책 중에서 가장 책은 무엇일까. 아마도 경전(經傳)류가 아닐까 싶다. 그 밖의 분야별로는 음식에 관한 각종의 책일 것이다. 우리가 의식주라고 말하지만, 먹을 '밥'[식(食)]이 가장 앞에 놓일 것이다. 밥 먹을 걱정거리가 사라져야 살 '집'[주(住)]과 입고 가릴 '옷'[의(衣)]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생존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부터 그 우선 순위에 따라 말하는 것이다. 물론 공기와 물이 없다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다. 먹고 마시는 것, 곧 음식에 관한 책은 실로 다종 다양하다. 식재료, 조리법, 장식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조식, 중식, 석식, 간식에 따..
2024. 11. 19.
[10] 서법(筮法), 주역으로 점치는 방법
공자가 ≪주역≫(周易)을 해설한 십익(十翼) 중에서 (繫辭上傳)에 “서법(筮法)”, 곧 점치는 방법이 있다. 제9장에 있다. 이 글에 따라 "서법"을 소개한 ≪대산주역강의≫(김석진, 1999)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크게 넓힌(펼치는) 수[대연수]가 오십이니, 그 쓰임은 사십구라. 둘로 나누어 양의(음과 양)를 형상하고, 하늘을 걸어서 삼재(천과 지과 인)를 형상하고, 넷으로 셈으로써 사시[봄, 여름, 가을, 겨울]를 형상하고, 나머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움으로써 윤달을 형상하나니, 오년에 두 번 윤달이라. 그러므로 다시 끼운 뒤에 괘를 짓느니라. 大衍之數五十(대연지수오십), 其用四十有九(기용사십유구). 分而爲二(분이위이), 以象兩(이상양), 掛一(괘일), 以象三(이상삼), 揲之以四(설지이사), ..
202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