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람, '아니면' 앎/배움의 단계
孔子曰(공자왈), 生而知之者(생이지지자), 上也(상야). 學而知之者(학이지지자), 次也(차야). 困而學之(곤이학지), 又其次也(우기차야). 困而不學(곤이불학), 民斯爲下矣(민사위하의). ≪논어≫(論語) 제16편 (季氏) 제9장에 실려 있는 공자 말씀이다. 짧게 하신 말씀이고, 어려운 한자를 쓰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이 말씀에 대한 고금(古今)의 주석과 풀이가 여럿 있다. 말씀이 짧고 쉬운 한자로 쓰여져 있음에도, 제대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한우가 전통적인 번역이라고 한 것과 배움[學]에 초점을 둔 풀이라고 한 주희가 양시(楊時)의 말로 대신한 것부터 먼저 본다. [전통적 풀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면서 아는 자는 최고요, 배워서 아는 자는 다음이요, 통하지 못한 바[困]가 ..
2023.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