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말(body language)2 [23] 의사소통이란 무엇인가: 언어와 비언어 의사소통 [1]: 언어와 비언어 우리가 어떤 것이 무엇인지 그 뜻을 말할 때, 그것만이 지닌 '속성'을 들어 말한다. 그것이 아닌 것과 구별지어 말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뜻을 말하는 것을 내포(內抱 intension)라고 한다. 나무란 말[개념]의 뜻을 밝힐 때, 나무가 아닌 것과 나무의 차이점, 나무만이 가진 속성, 곧 특성을 들어 말하는 것이다. 이 '특성'을 종차(種差 differentia)라고 한다. 종차를 들어 나무란 말[개념]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이어 나무에 포함되는 것들, 예로 "소나무, 자두나무, 오동나무...등"과 같이 나무란 말[개념]에 속하는 것들을 열거하여 그 '범위'를 한정하는 방식도 쓴다. 이것을 외연(外延 extension)이라 한다. 어떤 말[개념]의 뜻을 밝힐 때 .. 2023. 11. 6. [19] 구용(九容), 몸가짐 아홉 앞의 글 "구사"(九思)에서 네 번째가 용모에 관한 것이다. 용모를 공손히 할 것을 잊지 않고 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의 모습을 의젓하게 하고, 단정하고 씩씩하게 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가 남을 만나 처음 보게 되는 것이 그 사람의 외모가 아닌가. 외모보다 마음씨라 하면서도, 외모부터 본다. 외모로 그 사람을 평가한다. 옛 말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몸과 말, 글(씨)과 생각(판단)을 통해 그 사람의 품격을 판단했던 것이다. 몸[身]이 맨먼저다. 몸은 말없이도 말을 한다. 이 말을 '몸말'(body language)이라 한다. 몸이 하는 말이다. 입이 하는 말을 구어(oral/spoken language)라고 한다. 글이 하는 말을 문어(written.. 2023.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