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rset="UTF-8"> '아내' 태그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아내2

[12] 귀향과 귀가 어젯밤 글을 마무리하고 공개발행하니, 밖에서 누가 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지난 주에 처음 만난 것이나 다름없는 L교수님이었다. 지난 번 만남에서 그가 살아온 경로나 사고방식 등이 나와 너무도 닮은 분이었다. 어떤 분에게 믈어 어렵게 연락처를 구했다. 술에 취한 채 혼자 택시 타고 간 것이 조금 걱정되었다. 얼른 문자부터 보냈다. 답문자가 왔다. 묘사를 다녀온 뒤 연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뒤에 통화벨이 오고갔으나 각각 소란스런 곳에 있어 통화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렇게 인연히 끝나는가 싶었다. 그랬런 그 분이 S대학 강의를 마치고 온 것이다.     막걸리 한 잔 하러 가자고 했다. 이웃의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옛 집 인근의 자동차부품거리를 지나 옛 프린스호텔 근방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갔.. 2024. 11. 20.
[1] 회상: 혼인전 내 가족의 흑역사 어느 사람/집이라 할것도 없이, 행복만으로 충만한 삶을 산/살고 있는 사람/집은 없을 것이다. 겉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집들도, 가까이 다가가서 그 삶을 세밀히 살펴 볼 수 있다면, 서로 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했던 지난날의 삶이 실재함을 알아차릴 수 있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불행한 과거 이야기를 '흑역사'(黑歷史 dark history)라고 한다. 말뜻 그대로 검고 어두웠던 지난날의 삶, 이제는 역사가 되어버린 삶을 말한다. 과거에 실재(實在)했고 지금도 기억의 창고 속에 저장되어 있지만 이제는 결코 소환하고 싶지 않은 삶이다. 실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믿고 싶은 과거의 삶이다. 남에게 알려질까 두려운 삶, 남들이 알게 되면 '부끄러움'을 느낄만한 삶, 그리하여 남들에게도 알려.. 2023. 11. 15.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