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1 [10] 일상을 바꾼 컴퓨터와 스마트폰 고등학교에 다닐 때 기술 과목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다. 앞으로 컴퓨터의 기술적인 큰 발전이 예상되는 만큼, 컴퓨터가 사람들의 일(직업)과 일터(직장)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그 시대는 1980년대 초반이었다. 컴퓨터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를 연결하는 베이직, 포트란, 파스칼 등을 교과서에서 글로, 선생님의 말씀으로 배웠을 뿐, 실제로 컴퓨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러하였기 때문에, 뜬 구름 잡는 말씀, 실체가 없는 무지개와 같은 말씀처럼 들렸다. 실물 컴퓨터를 처음 본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흐른 뒤였다. 대학원 석사학위과정에 진학한 때였다. 동기(同期) 중에 대학 출판부에 근무하는 분이 있었다. 그 유명한 58년 개띠로 나보다 나이가 여덟 살이나 많았다. 전공이 같은지라 친한 형과 동생 사이.. 2024.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