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1 [12] 귀향과 귀가 어젯밤 글을 마무리하고 공개발행하니, 밖에서 누가 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지난 주에 처음 만난 것이나 다름없는 L교수님이었다. 지난 번 만남에서 그가 살아온 경로나 사고방식 등이 나와 너무도 닮은 분이었다. 어떤 분에게 믈어 어렵게 연락처를 구했다. 술에 취한 채 혼자 택시 타고 간 것이 조금 걱정되었다. 얼른 문자부터 보냈다. 답문자가 왔다. 묘사를 다녀온 뒤 연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뒤에 통화벨이 오고갔으나 각각 소란스런 곳에 있어 통화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렇게 인연히 끝나는가 싶었다. 그랬런 그 분이 S대학 강의를 마치고 온 것이다. 막걸리 한 잔 하러 가자고 했다. 이웃의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옛 집 인근의 자동차부품거리를 지나 옛 프린스호텔 근방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갔.. 2024.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