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부1 [1] 회상: 혼인전 내 가족의 흑역사 어느 사람/집이라 할것도 없이, 행복만으로 충만한 삶을 산/살고 있는 사람/집은 없을 것이다. 겉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집들도, 가까이 다가가서 그 삶을 세밀히 살펴 볼 수 있다면, 서로 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했던 지난날의 삶이 실재함을 알아차릴 수 있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불행한 과거 이야기를 '흑역사'(黑歷史 dark history)라고 한다. 말뜻 그대로 검고 어두웠던 지난날의 삶, 이제는 역사가 되어버린 삶을 말한다. 과거에 실재(實在)했고 지금도 기억의 창고 속에 저장되어 있지만 이제는 결코 소환하고 싶지 않은 삶이다. 실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믿고 싶은 과거의 삶이다. 남에게 알려질까 두려운 삶, 남들이 알게 되면 '부끄러움'을 느낄만한 삶, 그리하여 남들에게도 알려.. 2023.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