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삼락(三樂): 공맹(孔孟)
"인생"이란 글에서, 나는 사람이 엄마의 태(胎)에서 나온 때부터 죽을 때까지 인간의 삶을, 불가(佛家)의 용어를 빌어 고해, 곧 '고통의 바다'라고 했다. 모든 것이 괴로움[一切皆苦]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생사고락'(生死苦樂)이란 말도 있고 '고진감내'(苦盡甘來)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괴로움과 즐거움은 동행하는 것이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괴로움도 그 끝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들의 삶에 괴로움만 있지 않음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아니, 괴롭거나, 슬프거나, 힘들거나, 어려울 때가 있는가 하면, 유쾌하거나, 기쁘거나, 즐거울 때도 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어찌보면, 인생이란 괴로움과 즐거움, 이 둘이 함께 새겨져 있는 동전과 같은 것이다. 유쾌함, 기쁨, 즐거움이 지극히 ..
2023.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