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동매월류...인간삼락
이 글의 제목, "동매월류"는 각각 오동나무[梧], 매화[梅], 달[月], 버드나무[柳]를 말한다. 상촌(象村) 신흠(申欽) 선생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4구의 한시에서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이 시의 원문은 아래와 같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이 시를 알게 된 것은 칼럼니스터 조용헌이 조선일보 자신의 칼럼 에서 쓴 글을 읽고 나서다. 이 칼럼에서 조용헌은 뒤의 두 구만 알고 지냈는데 어느 분과의 만남에서 앞의 두 구가 더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 작자가 상촌 선생이라고 했다. 이 시의 작자는 오동나무, 매화, 달, 버드나무, 이 넷이 각각 늙음, 추위, 이지러짐, 꺾임이란 고난과 시련을 겪는..
202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