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예(六藝)1 [30] 학문(學文), 무늬[紋]를 배우다 우리말로 학문이란 말, 한자로는 둘로 구분된다. 學問(학문)과 學文(학문)이다. 뜻이 다르다. 學問(학문)은 學(학)과 問(문)이란 둘의 행위가 합쳐진 말이고, 學文(학문)은 學(학)이라는 행위[事(사)]와 학의 대상[物(물)]인 文(문)이 합쳐진 말이다. 그래서 學問(학문)은 "배움"과 "물음"이다. "배워서 물음"과 "물어서 배움"이다. 곧 학습과 질문이다. 무엇을 배우고 묻는지는 이 말 속에 없다. 學文(학문)은 "배움"과 "글"이다. "글을 배움"이다. 우리가 "학문"이라 할 때에는 대개 學問(학문)을 말한다. 이 글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學文(학문)이란 말이다. "글을 배움"을 풀어 보려 한다. 배움의 대상인 "글"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려 하는 것이다. "文"(문)이라는 한자는 본래 .. 2023.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