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rset="UTF-8"> '말' 태그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2

[21] 말과 글: 동서(東書)의 차이 부제: 한국인이 영어를 말로 잘하지 못하는 까닭 텔레비전을 보면, 신기한 것이 있다. 외국인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다. 그 사람이 미국에서 온 사람이든, 영국에서 온 사람이든, 독일에서 온 사람이든, 그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너무 잘하는 것이다. 정말 잘한다. 사투리까지도 말로 잘도 한다. 어떤 사람은 이 땅에서 태어난 한국인, 지금까지 살고 있는 한국인보다 더 잘한다. 나보다 우리말을 더 잘하는 서양인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함께 출연한 프로그램을 보면, 잘하기는 해도 서양인들만큼 잘하지 못한다. 뭔가 서툴고, 어색하다. 서양인들만큼 유창하지도 않다. 왜 이런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는 것일까. 나만 그런 것일까. 방송이란 특성상 '대본'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으로는 설명이 잘되지 않는.. 2023. 11. 5.
[18] 구사(九思), 생각할 것 아홉 글을 잘 지으려면 모름지기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을 보고들을 때마다 몇 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무엇을, 무엇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야 글을 잘 지을 수 있다는 말일까. 생각을 어떻게 해야 글짓기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일까. 생각을 많이 하기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뜻은 물론 아닐 것이다. 생각에 대해 생각해본다. 심리학의 용어로는 '초인지'(metacognition)다. 생각이란 생각하는 행위(동사)다. 생각은 외물에 대한 마음의 반응이다. 또, 마음에서 일어난 생각이 자극이 되어 또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행위로 말미암아 마음에서 생기는 그 무엇(명사)이기도 하다. 이때 말하는 생각이란 곧 무엇을 생각하는 행위를 거쳐 마음 속에 갖게 된 어떤 것이다. .. 2023. 11. 3.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