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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장애2

[11] 그 분은 어떤 사람인가 이 글은 어떤 은사님에 대해 쓴 글의 일부였다. 그 은사님이 나의 모교를 떠나 카이스트로 옮기시고 경북대학교에서 은퇴하시게 된 것에 '그 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내가 전공을 변경하고 부전공을 다른 전공으로 선택한 데 '그 분'이 있다. 그 분은 내가 입학한 대학과 대학원에 소속한 여러 교수님들 중에 한 분이다. 교수는 논문으로 말해야 한다. 실력으로 존재감 있는 교수님은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네 분밖에 없었다. 그 밖의 교수님들은 존재감을 느낄 만한 분이 아니었다. 그 분은 논문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 분의 존재감은 범상치 않은 외모와 그 많고 많은 영어로 된 전공 서적들, 그리고 권위주의 때문이었다. 그런 그 분을 나는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싫어했다. 그 분의 그런 권위주의를 몹시.. 2024. 11. 29.
[8] 주전공의 변경, 부전공의 선택 1. 학부과정 "전공 셋의 선택"  1986년 대구대 특수교육과 2학년이 되니 전공을 선택해야 했다. '특수'교육과이니 셋을 선택해야 했다. 학교과정 전공, 교과 전공, 장애 전공이다. 학교과정 전공은 초등특수교육, 중등특수교육, 치료특수교육이 있었다. '치료'란 말에 잠시 매력을 느꼈지만, (중등)특수교육전공(그때는 중등이란 말이 없었다)을 선택했다. 장애 전공은 지적장애아교육을 선택했다. 중등특수교육전공을 선택했으니, 교과전공도 선택해야 했다.     교과 전공은 한 학기 전에 영어교육을 선택했다. 1학년 2학기에 영어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영어교육과 전공기초과목 "영어학개론"을 수강했다. 영어교육과에서 14과목(42학점)을 취득했다. 영문학 2과목(6학점), 영어학 10과목(30학점), 영어교과교..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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