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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2

[14] 님의 문중은 안녕하신가요 '님의 문중(門中)은 안녕하신가요." 오늘 글로 적어보려는 내용의 주제다. "님의 문중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이 물음은 문중이 안녕할 수도 있고 안녕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가정한 물음이다. 대체로, 안녕하지 못한 문중이 많을 것임을 전제로 삼아 던지는 물음이다. 직접적으로는, 내가 속한 문중이 안녕치 못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렇다. 굳이 "님"이라는 말을 덧붙인 것은 다른 성씨의 문중에도 이런 문제, 저런 문제를 안고 있는지, 그것이 어떤 종류의 문제인지 실로 궁금해서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혹여 문중에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음을 보거나 들어 알고 있는 분은 짧게라도 댓글을 달아주시기를 소망한다. 요즈음 문중을 찾거나, 행사에 참여하거나, 족보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2024. 11. 24.
[44] 한국의 성씨, 곡산 한씨의 존재를 알리다 "대'한'민국"의 성씨 중에 '한(韓)'씨가 있다. 나도 그 중의 '한' 명이다. 본관은 곡산(谷山)이다. 황해도에 속한 군(郡) 중의 하나다. 지금 북한의 행정구역으로는 황해북도에 속해 있다. 1991년에 발간된 북한지도를 보면, 평양과 원산(금강산) 간 고속도로가 곡산을 지나간다. V자 모양이고 꼭지점이 곡산이다. 본관이 곡산인 성씨는 한씨 외에 강(康)씨, 노(盧)씨, 연(延)씨 등이 있다. 땅이름처럼, 골 깊고 산 높은 곳인 모양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지 않는가. 동학을 이은 천도교의 소식지에서 이런 얘기가 전해진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곡산 땅에 들어가는 사람은 두 번 운다고. 들어갈 때 너무 힘들어 울고, 나올 때 인심 좋은 그곳을 떠나기에 운다는 것이다. 곡산부사를 지낸 다산 ..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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