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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1

[13] 사람은 섬이다 몇 년 전에 나는 나와 내 어머니의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나의 친인척 관계를 정리했었다.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성별과 나이를 넣고 그림으로 그렸다. 어딘가에 파일로, 출력한 종이로 남아 있을 것이다. '삼족인연도'라는 제목을 붙였다. 옛날 역모를 꾸미다 발각되면 '삼족을 멸한다'고 하지 않는가. 삼족(三族)이란 친척, 외척, 인척을 말한다. 친척(親戚)이란 피로 맺어진 관계, 혈연관계를 말한다. 혈족(血族)이라고도 한다. 아버지의 가족, 곧 친족(親族)과 어머니의 가족 외척(外戚)을 아울러 친척이라고 하는 것이다. 인척(姻戚)은 혈연이 아닌 혼인관계로 맺어진 관계다. 친가, 외가, 처가의 식구들을 친인척, 곧 삼족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의 친가에서 아버지 형제는 고모,.. 2024. 11. 23.
[49] 책의 운명, 어떻게 될 것인가 내가 자원하여 봉사한 헌책방 주인이 말했다. 책을 팔기 위해 책을 읽었다고. 중학교 과학 과목이었던 물상(物象) 교과서와 참고서를 한자를 몰라 팔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한자 공부를 지독하게 했다고 했다. 대략 3000자 쯤 안다고 했다. 젊은 시절의 그는 그렇게 책과 인연을 맺고 책을 읽고 책을 팔며 살았던 것이다. 지금의 그는 그 옛날의 초심을 잃은지 오래되어 보인다. 그에게 책은 더는 책이 아니다. 그저 돈을 받고 파는 물건일 뿐이다. 책을 팔러 오는 사람도, 책을 사러 오는 사람도, 또 그 책도 그는 돈으로 본다. 책(冊)은 본래 죽간을 평평하게 다듬어 글을 적고 가죽끈으로 매어놓은 물건이다. 한자 모양 그대로다. 책장에 꽃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거북등, 죽간, 돌, 쇠에 쓰여지던 .. 2024. 11. 22.
[48] 의료개혁과 의대정원 증원 그리고 심리학 내 사촌 남동생 3명 중에서 2명이 의사다. 작은 집의 큰동생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에서, 작은 동생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 두 동생과는 일면식도 없다. 나는 대구에서 살고 그 두 동생은 서올에서 살았다. 가끔 숙부와 숙모께서 대구에 내려오실 때에, 두 동생을 대동하신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족보 관계로 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마침 과 전체가 휴진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의국에 전화해서 내 연락처를 남겼지만 응답은 없었다. 숙부님께 전화했다. 내게 미안하다고 하셨다. 곧 숙부님이 심하지 않은 치매 상태임을 알았다. 숙모님께 말씀드렸다. 자랑스런 두 아들을 족보에 등재해야지 않겠냐고. 주위에 의사가 차고 넘친다는 답이 돌아왔다... 2024. 11. 21.
[12] 귀향과 귀가 어젯밤 글을 마무리하고 공개발행하니, 밖에서 누가 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지난 주에 처음 만난 것이나 다름없는 L교수님이었다. 지난 번 만남에서 그가 살아온 경로나 사고방식 등이 나와 너무도 닮은 분이었다. 어떤 분에게 믈어 어렵게 연락처를 구했다. 술에 취한 채 혼자 택시 타고 간 것이 조금 걱정되었다. 얼른 문자부터 보냈다. 답문자가 왔다. 묘사를 다녀온 뒤 연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뒤에 통화벨이 오고갔으나 각각 소란스런 곳에 있어 통화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렇게 인연히 끝나는가 싶었다. 그랬런 그 분이 S대학 강의를 마치고 온 것이다.     막걸리 한 잔 하러 가자고 했다. 이웃의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옛 집 인근의 자동차부품거리를 지나 옛 프린스호텔 근방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갔..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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