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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춘천 나들이 어제 춘천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다. 가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아니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몸이 불편하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도언이 갈 거냐고 묻는다. 가보자는 말이다. 집에만 머물러 있는 '나를 위해.' 즉답하지 않았다. 그런 중에 앞으로 우리 아이들과의 가족 나들이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를 내고 나설 준비를 했다. 올해 내 생일에 장인께서 주신 용돈도 그대로 있어 아이들이 있을 때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밤근무하고 집에 온 나언은 잠을 자야 해서 동행하지 못했다. 하루 앞서 새벽에 온 도언과, 이언, 아내, 이렇게 4명이서 문밖을 나섰다. 나언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도언이 운전하는 차에 우리는 몸을 싣고 출발했다. 일차 목적지는 세계주류마켓.. 2023. 10. 16.
[3] 생일, 낳은 날&태어난 날 오늘은 내 생일이다. 내가 엄마의 태(胎)에서 나온[出] 날인 것이다. 아내가 오늘 0시 무렵 축하의 말을 건냈다. 내 아이들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나언이 미리 주고간 용돈, 세나가 추석 며칠 전 와서 주고간 케이크 살 돈, 손에 들고 이 글을 쓰는 도구인 '최신' 휴대폰(갤럭시23) 등 귀한 선물은 오늘에 앞서 미리 받았다. 생각지도 못하게, 장인장모님께서 용돈을 보내주셨다. 내외간에 밖에 나가 맛난 식사하라 하셨다. 사위 생일까지 챙겨주시니 진정 귀하고 고마운 말씀이다. 아니 황송하다. 또한 생각도 못한 장포 선생님의 축하 톡도 받았다. 오늘은 우리 엄마가 나를 낳아준 날이다. 아들인 나를 낳아 대를 잇게 했고, 낳아서 기르고 공부할 수 있게 하셨으니, 위로와 축하와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 2023. 10. 15.
[2] 인생: 할배 얼굴 그리기 사람이 산다는 것, 인생(人生 life)이란 것,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사람은 불후(不朽)의 존재, 불사신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다. 공간과 시간에 갇힌 유한한 존재가 사람인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든 그 시간이 모두 지나간 그때 죽음에 직면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인생이란 하루 하루의 일상을 살아가는(living) 과정(process)임과 함께, 육신의 가죽을 벗는 그날, 그때까지 서서히 죽어가는(dying)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감/삶이 인생이란 동전의 한쪽 면이라면, 죽어감/죽음은 그 동전의 다른 쪽 면이다. 참으로 역설적이다. 죽음을 향해 살아가는 것, 때로는 걸어가고, 때로는 달려가고, 또 때로는 기어가는 것이 인생, 곧 인간의 삶이라니! 여기까지 생각한.. 2023. 10. 10.
[1] 가르침과 가리킴 나 홀로 빈집[空家]를 지키고 있다. 오늘은 아내가 70, 80대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러 나가는 날이다. 그 연세에 '배움'에 입문한 그 어른들의 용기에 존경의 마음이 절로 생긴다. 아내가 그 유의(有意)한 일을 하러 가는 날이면, 혼자가 된다. 홀로 있음(being alone)이 반드시 외로움(loneness)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나이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옛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홀로 또다른 자신과 대면, 직면하면, 옛일을 반추하게 된다. 내면의 힘이 온축된다. 외로움[고독]은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느낀다. "군중 속의 고독"이란 말이 왜 있겠는가. 재작년 전지한 소나무 가지들이 벌레 먹은채 집안 여기저기에 늘려 있다. 막대나 말뚝으로라도 쓸 요량으로 껍질을 ..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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