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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 분은 어떤 사람인가 이 글은 어떤 은사님에 대해 쓴 글의 일부였다. 그 은사님이 나의 모교를 떠나 카이스트로 옮기시고 경북대학교에서 은퇴하시게 된 것에 '그 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내가 전공을 변경하고 부전공을 다른 전공으로 선택한 데 '그 분'이 있다. 그 분은 내가 입학한 대학과 대학원에 소속한 여러 교수님들 중에 한 분이다. 교수는 논문으로 말해야 한다. 실력으로 존재감 있는 교수님은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네 분밖에 없었다. 그 밖의 교수님들은 존재감을 느낄 만한 분이 아니었다. 그 분은 논문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 분의 존재감은 범상치 않은 외모와 그 많고 많은 영어로 된 전공 서적들, 그리고 권위주의 때문이었다. 그런 그 분을 나는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싫어했다. 그 분의 그런 권위주의를 몹시.. 2024. 11. 29.
[50] 이유(理由)와 사유(事由) 며칠 전 단통방에서 있은 일이다. 내가 쓴 글에 "무슨 멘토가 그래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문맥상 멘토(mentor)가 아니라 방송가에서 많이 쓰는 멘트가 바른 표현이다. 그런데 '멘트'라는 이 말이 영어에는 없다. 물론 한글은 아니다. 왜색(일본식) 영어도 아니고, 순수 100% 참 한국식 영어, 곧 콩글리스다. comment(논평[하다])에서 뒷말을 따서 쓰고 있는 것이리라. mention(언급하다)의 앞을 딴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명사형 접미사 '-ment'로 쓰는 것이 아닌 게 다행스럽다. 그냥 '말'이라고 말하면 될 일이었다. '남'이라는 글자에서 점 하나 빼서 '님'이 되고, '님'에 점 하나 찍어 도로 '남'이 되었다는 노랫말도 있지 않은가.     이렇듯 점 하나로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2024. 11. 28.
[11] 동다송, 어떤 책인가. 왜 이 글을 쓰는가 “초서: 베낀 남의 글”에 소속한 앞의 글에 이어 ‘일단’ 독송용 동다송>을 모두 옮겨 읽어 본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것을 복사해 붙이는 편리한 방법은 취하지 않았다. 소책자에 있는 번호는 빼고 나머지는 하나하나 손수 입력했다. 한자로 쓰고 음을 단 것이 먼저 있고, 우리글 역문이 뒤에 있는 것을 순서를 바꾸었다. 본문 앞과 뒤의 발문 쓴 이 외에는 한글 역문 뒤에 한문을 붙였고 음을 뒤에 달았다. 음이 잘못 달린 한자가 셋 있어 고쳤고, 자전에는 나오지만 한글 프로그램 한자 확장자에서는 찾을 수 없는 한자, 이 둘에 모두 없는 한자(고자이거나 벽자인 듯함), 오자인 것으로 보이는 한자가 각각 하나 있어 본문에 네모(□)로 표기하고 뒤에 글꼴과 훈을 적었다. 또, 맞춤법에 맞지 않는 부분 중 몇 곳만.. 2024. 11. 27.
[10] (학교)폭력과 더불학교 바로 앞의 글에서는 나는 내가 대학의 교수로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둘 했다고 말했다. 앞의 일을 하는 동안, 그리고 그 일을 모두 접은 뒤에도 그런 종류의 일을 도모하고 있었다. 그 일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 글로 적으려 한다. 앞의 일과 짝을 이루는 일이다. 2000년대 초반 내가 쓴 논문이 몇 편의 논문이 특수교육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하여 국립특수교육원에서 하는 과제에 매년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연구비가 아니라 원고료로 수고비를 받았다). 또, 교육부 일에도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외부 일과 함께, 앞 글에서 말한 은사님이 주력하고 계셨던 조금 참여하며 어쩌다 공저자가 되었다. 오전에는 머리 아픈 외부 일을 하고, 오후에는 동양의 불교와 서양의 행동심리학을 연계하여 한국사회가 당면..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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