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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친'사회'기술, 사회(社會)란 무엇인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들과 잘 지내고 싶어 한다. 남들과 '어울려' 무엇을 '함께하며' 살기를 원한다. 남들과 '더불어' 오손도손 '정답게' 살며,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한다. 그런 '사이'의 삶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평화를 누리고 싶어 한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남들과 어떤 관계도 맺지 않고, 홀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지극히 적을 것이다. 남들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관계의 삶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기도 하고, 성내고 괴로움을 당하기도 한다. 한평생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보통의 사람이다. 사람[人(인)]과 사람 '사이'[間(간)]에서 살아가기에, 인간(人間)이다. 이 땅에.. 2023. 12. 7.
[7] '치료'교육의 삭제와 그 후폭풍 지금 이 땅의 특수교육법은 2007년 5월 25일 제정된 것이다. 그 이전의 법과 비교하면, 그 이전에 있었던 것이 하나 없어졌다. "치료교육(활동)"이 없어지고, 지금은 "치료지원"이란 것이 대신한다. "관련서비스"의 하나로 포함되어 있다. "치료교육"이란 말은 "치료"와 "교육"의 합성어다. 말뜻 그대로 풀이하면, "치료"는 사람의 병을 다스림이요 고침이다. "교육"은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침이요 기름이다. 앞은 의사가, 뒤는 교사가 맡는 일이다. 별개의 행위다. 이 둘을 합친 것이 "치료교육"(治療敎育)이란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말은 낯설 것이다. 그 전모를 대강 해설하면 이렇다. 2001년에 나는 "치료교육의 해체와 특수교육의 재구성"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해체"와 "재구성"이란 제.. 2023. 12. 5.
[5] 재발, 그리고 흑역사 2.0과 참회 4. 서울 2002년 3월 무렵부터 다시 나빠지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몸이 안정되지 못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했다. 병원에 가서 1주일 치 약을 처방받아 왔지만, 며칠만에 다시 병원에 가야 했다. 다시 처방받은 약도 소용이 없었다. 다시 병원에 갔다. 이런 일이 계속 이어졌다. 그때는 공식적으로 휴직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가진 것이 없어 그럴 수 없었다. 그때 있었던 일은 내 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 2002년은 한일월드컵 대회가 열렸던 해다. 우리도 남들처럼 거리응원에 나갔다. 시청 옆 광장에 한 번, 체육관 옆의 축구장에서 한 번, 그렇게 두 번 거리응원을 가서 축구경기를 보았다. 골 넣는 장면 외에는 그냥 바라보았을 뿐이다. 안절부절하는 몸과.. 2023. 11. 30.
[4] 타향살이, 그리고 득병(得病) 1998년 3월, 마침내 대학 전임교수가 되었다. 대진대 아동학과 전임강사로 부임한 것이다. 정든 고향 대구에서 멀고도 먼 곳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전임교수가 되었으니,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었다. 낯선 곳 포천에서 살아야 한다. 설레임으로 학생들을 만났다. 처음 몇 달은 아무런 문제없이 수업하며 잘 지냈다. 1. 포천 그런데 5월 무렵부터 조금씩 몸에 이상이 생기고 있음을 느꼈다. 뭐라 말로 '형용'(形用)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조차 겨우 겨우 해내고 있었다. 학기말이 가까워지자 더욱 심해져 성적을 내는데 애를 먹었다. 성적처리도 겨우 해낼 수 있었다. 성적을 공개하고 이의가 없으면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뭔가 몸에 탈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A형 당뇨병인 것..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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