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0 [1] 학습장애인의 수적 차이, 한미(韓美) 간에 왜 이리 큰가 1. 학습장애란 무엇인가 학습장애(learning disabilities)라는 장애가 있다. 아마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저 공부 못하는 것이란 뜻으로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걸 것이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에는 존재하지 않는 장애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수교육법에만 있다. 이 말과 비슷한 말이 많은 것도 혼란을 부채질한다. 학습'부진'이나 학'업'부진, 학습'지진' 같은 말이 더 흔히 쓰이고, 이 말들이 뜻하는 바가 또래들보다 학업성적이 낮음을 말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업부진은 underachievement, 학습지진은 slow learning이다. 아무튼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학업성취가 낮은 아이들이라는 것은 옳은 말이다. .. 2023. 11. 7. [24] 의사소통, 말글의 보완과 대체 의사소통[2]: 언어의 보완과 대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말과 글로 소통하는 것은 아니다. 제 의사를 말이나 글로 '잘'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 그렇고, 이 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렇다. 장애인들이 그렇고, 노인들이 그렇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배우면 될 것이다. 외국인도 이 땅에서 생활하면서 배워가면 될 것이다. 이 땅을 떠나 제 나라로 돌아가면 소통의 문제가 사라진다. 장애인으로 이 땅에서 사는 사람과 노화와 함께 청력과 시력을 잃은 사람들은 이와 다른다. 장애는 질병이 아니기에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노인들의 청력과 시력의 상실도 그렇다. 이처럼 보통의 사람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거나 남들과 소통할 때, 보통의 언어, 곧 말과 글로는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 2023. 11. 7. [23] 의사소통이란 무엇인가: 언어와 비언어 의사소통 [1]: 언어와 비언어 우리가 어떤 것이 무엇인지 그 뜻을 말할 때, 그것만이 지닌 '속성'을 들어 말한다. 그것이 아닌 것과 구별지어 말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뜻을 말하는 것을 내포(內抱 intension)라고 한다. 나무란 말[개념]의 뜻을 밝힐 때, 나무가 아닌 것과 나무의 차이점, 나무만이 가진 속성, 곧 특성을 들어 말하는 것이다. 이 '특성'을 종차(種差 differentia)라고 한다. 종차를 들어 나무란 말[개념]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이어 나무에 포함되는 것들, 예로 "소나무, 자두나무, 오동나무...등"과 같이 나무란 말[개념]에 속하는 것들을 열거하여 그 '범위'를 한정하는 방식도 쓴다. 이것을 외연(外延 extension)이라 한다. 어떤 말[개념]의 뜻을 밝힐 때 .. 2023. 11. 6. [22] 글: 한일(韓日)의 차이 부제: 한국인과 일본인이 글을 대하는 방식 한국인과 일본인은 여러 모로 다른 점이 많다. 비근한 예를 들어 보면 이렇다. 한국에서 태안반도 앞에 있던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되었을 때와 일본에서 쓰나미로 후쿠시마현[福島県]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비교해본다. 일본의 초기 대응은 차분했다. '매뉴얼'대로 했다. 대책이 나올 때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에 그곳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고 남은 사람은 굶주리며 살아야 했다.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이 필요한 제때 후쿠시마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달랐다. 매뉴얼도 없었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자진해서 달려가 덮어놓고 걸레로 바위나 돌을 닦아냈다. 원상복구되는데 걸린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짧았다. 어느 쪽이 더 잘하고 있는지 더 따져봐야 하겠.. 2023. 11. 5.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