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0 [46] 돌은 돌이다 돌은 돌일 뿐이다. 돈과의 교환 가치가 있을지언정, 돈이 될 수는 없다. 성철 스님이 조계종 종정에 취임할 때 하신 말씀이 있다. 너무도 유명한 말씀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리저리 생각해 볼 것도 없다.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지 않은가. 이 말씀이 실린 책에서 수십 번 읽어봤다. 이 말씀이 어찌하여 수많은 세인들의 입에서 회자(膾炙)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산은 산이지 물이 아니지 않은가. 물은 물일 뿐 산이 될 수 없지 않은가. 성철 스님이 하신 말씀의 한글 원문은 이렇다. 원각(圓覺)이 보조(普照)하니 적(寂)과 멸(滅)이 둘이 아니라보이는 만물은 관음(觀音)이요, 들리는 소리는 묘음(妙音)이라보고 듣는 이 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아, 시회대중(時會大衆)은 알겠는가?산은 .. 2024. 11. 13. [45] 박사학위란 무엇인가 박사란 무엇인가. 그 학위를 어디서 어떻게 취득하는가. 이것이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다. 우리가 대학에 입학하여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수를 모두 취득하여 졸업하게 되면 '학사'학위를 받는다. 학사학위란 말은 하지도 듣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학위라고 하는 것이 석사나 박사만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학사학위도 엄연히 학위의 하나다. 더구나,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대학원 과정에 입학하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사학위 소지자여야 한다. 내가 직접 경험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는데 필요한 요구사항을 설명하려 한다. 먼저 구분할 것이 있다. 석사 이상의 학위를 수여하는 곳은 4년제 이상의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대학원에 진학하여야.. 2024. 11. 12. [9] 머슴과 황소 그리고 삼국지 어제 서문시장 주위를 둘러 다니며 이곳저곳 살펴 본 탓에 몹시 피곤했다. 그럼에도 오늘은 이른 시각에 눈이 떠졌다. 오늘도 어제처럼 집에서 족보 관련 자료를 컴퓨터로 입력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들이 출근한 뒤에도 계속했다. 한참만에 시계를 보니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이불에 누워보니, 좀 누워 있고 싶었다. 곧 어떻게든 움직여 보기로 생각을 고쳐먹고 서점을 향했다. 어제 함께 한 택배 배송 준비를 사장이 이미 마무리하고 바깥에 내어 두었다. 오늘도 커피를 내려 구운 식빵 한 조각 먹는 것으로 서점 봉사를 시작했다. 서점 바깥 쪽 책장에 있는 잡지류와 토익 등 영어교재는 어제로 대략 정리되었기에, 오늘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때 사장이 내당동에 출장 다녀올 것을 부탁했.. 2024. 11. 11. [8] 일요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주위를 돌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각에 깼다. 어제 중요한 글을 쓰느라고 좀 무리했나 보다. 바람이 차가워지자 몸 상태가 조금 나빠진 탓이다. 정작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일단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무대만 마련한 셈이다. 오늘 하루는 어제 글을 쓰기 위해 서점에서 사진 촬영한 곡산 한씨 관련 책 내용을 컴퓨터로 입력하는 일로 시작했다. 그 중간에 아들이 세탁해 널어둔 수건 십 여장을 개어 수납장에 넣었다. 아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11시경에 집을 나섰다. 일요일에도 헌책방은 바쁘다. 소장하고 있던 책들을 정리한 분들이 대개 주말에 팔러 오신다. 또, 인터넷 주문이 많기도 한 날이다. 주문받은 책을 찾아내고 다음 날 배송하기 위한 작업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 2024. 11. 10. 이전 1 ··· 5 6 7 8 9 10 11 ··· 25 다음